지난달 대구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침체 양상을 보였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천7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504건에 비해 39.3% 감소했다. 봄철 성수기를 맞아 거래량은 2월(2천395건)보다 14.2% 늘었지만 증가폭은 광주(-0.8%), 전북(7.4%), 제주(11.6%)에 이어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경북은 2천64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줄었다.
특히 대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천8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454건과 비교할 때 47.2% 줄었다. 구·군별로는 달서구가 50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389건), 동구(257건), 달성군(247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대구의 전·월세 거래량은 5천165건으로 작년 3월 대비 5.4% 감소, 전국에서 내림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96.4로 2월보다 2.4포인트(p) 떨어졌다. 국토연구원은 지수 범위에 따라 부동산 매매 경기를 ▷상승 국면(115 이상) ▷보합 국면(95∼115) ▷하락 국면(95 미만) 등으로 평가한다.
주택 매매시장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대구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7.1로 지난달 103.6보다 6.5p 하락했다. 소비심리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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