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팀킴 수사 본격화…압수수색 이어 전 컬링팀 지도부 소환 조사도

지난해 11월 팀킴 "지도부로부터 부당한 대우 받았다" 호소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국가대표 선수단 일명 '팀킴'의 호소문으로 시작된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경북체육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전 컬링팀 지도부 소환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경찰이 팀킴 선수들을 직접 참고인으로 불러 부당 행위 등에 대한 진술을 들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전 경북체육회 지도자 A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김 씨 등에게 정부합동 특정감사 결과의 사실 여부를 집중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합동감사팀은 지난해 11월 팀킴 선수들이 '지도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발표한 호소문을 바탕으로 5주 간 감사를 벌인 뒤 ▷상금 등 3천여만원 횡령 ▷국고·경북보조금 집행·정산 부적정 ▷친인척 채용 비리 ▷의성컬링센터 수익금 부당 사용 ▷법인세·부가가치세 포탈 등의 혐의를 잡고 전 컬링팀 지도부 등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김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초 정부의 수사 의뢰와 함께 감사 서류를 넘겨받아 분석한 뒤 이달 2일 경북체육회, 의성컬링센터, 김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상금 횡령 등 금품 관련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전 컬링팀 지도부 계좌 등의 금전 흐름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경찰찰 한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건인 만큼 감사 결과 제기된 범죄 혐의에 대해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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