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65)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했다. 이집트의 민주화 열기가 분출된 2011년 '아랍의 봄' 시민혁명에서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헌법 개정안이 지난 20∼22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88.8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고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다. 투표율은 44.33%로 집계됐다.
개헌안은 지난 16일 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국민투표에서도 유효표의 과반 찬성을 얻음으로써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개헌안은 대통령의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연임 제한 조항도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작년 3월 재선에 성공한 엘시시 대통령의 임기는 애초 2022년까지였으나, 헌법 개정으로 임기가 2024년까지 연장됐고 차기 대선에서도 승리하면 2030년까지 합법적으로 집권할 수 있다.
장기집권을 노리는 엘시시 대통령은 군인 출신 지도자로 국방부 장관이었던 2013년 7월 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인 무함마드 무르시를 축출하는 데 앞장섰고 2014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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