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결국 '빠루'가 등장했다.
26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등장한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의안과 문을 부수기 위해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경호권 발동에 따른 국회 차원의 조치로 민주당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빠루'를 들고 등장하며 공방이 치열해졌다.
네티즌들은 '빠루'라는 공구에 대한 호기심부터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빠루'라는 말은 일제의 잔재다. '노루발못뽑이'로 고쳐써라"고 하는가 하면, "아무리 일반적으로 '빠루'라 한다지만 신문에서까지 비속어를 쓰면 되는가"라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빠루'가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빠루'까지 등장할 정도로 충돌한 국회에 대해 개탄하는 목소리가 훨씬 높았다.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빠루 썼다'고 주장하려고 기자들 앞에서 빠루 들었는데 빠루의 상징 된 게 너무 웃기다"거나 "나경원, 빠루 너무 잘 어울린다"고 일침을 놓는 네티즌이 있었다. 그런가하면 "일 안하고 일 못하게 하는 사람, 빠루로 맞아야 하는 거 아닌가""국회의원들 일 좀 하자, 그 많은 안건 다 언제 할건데"라며 국회를 질타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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