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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여러 선택지 가운데 꺼내든 카드는 '내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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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탈당에 대해선 일단 한 발 물러나는 모양새다. 탈당 후 ▷자유한국당행 ▷무소속 ▷제3지대 구축 등 갖가지 추측에 선을 그으면서 당분간 내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유 전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 행사를 통해 "지금 가는 이 길에서 성공하면 이 나라가 진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탈당설을 부인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여러분 중 많은 분이 자유한국당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분명히 말하겠다. 저는 쉽고, 편하고, 거저먹고, 더 맛있어 보이고, 계산기 두드려서 이익 많아 보이는 그런 길은 안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대해 "크고 힘은 있지만, 그저 누워있고 옆에 서 있기만 한 무리"라고 비판한 뒤 "그곳에 들어가 편하게 공천받겠다는 사람은 지금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에서 탈당한 사람 중 저를 포함해 아직 8명이나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있다"며 "이분들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다른 분들과도 똘똘 뭉쳐서 이뤄낸 결과는 진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여야 3당과 바른미래당 일부가 추진하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대해 "청와대가 마구 주물러 온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에 동의하면 그것은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특히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관철을 위해 지난 25일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사임시킨 것을 두고 "제정신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다"라고 맹비난했다.

유 의원은 '패스트트랙 지정이 완료되면 결국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김관영 원내대표)이 그만둬야지. 왜 당이 쪼개지냐"며 내부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유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불법 사보임을 당장 취소하고 원위치로 돌려야 한다"며 "철회하지 않으면 당내 갈등 지속은 물론 저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사보임 철회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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