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8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구경북 국회의원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최고단계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재(포항북)·이만희(영천청도) 원내대변인은 여야 간 충돌이 가장 격렬한 현장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보좌하는 한편 수시로 현장 분위기와 한국당의 대응 논리를 언론인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두 의원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로 사보임 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상임위원회 출석저지에도 나섰다.
송언석(김천)·강효상(비례) 원내부대표도 여야 간 충돌이 가장 격렬했던 국회사무처 의안과 앞에서 법안 발의 저지를 했다.

주요 당직을 맡은 김광림 최고위원(안동)과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대구 달성)도 여야 간 몸싸움이 극심했던 국회 본관 내 7층(의안과)과 2층(사개특위), 4층(정치개혁특별위원회) 현장에 있었다.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 갑)은 여야 충돌과정에서 전치 5주의 부상(갈비뼈 골절)을 당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국당 소속 지역 의원들은 당 지도부의 진두지휘에 따라 국회 내 각 지점에서 여당의 법안 처리 시도를 막고 있다.

한국당 소속 의원만큼은 아니지만,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대구 동을)은 이번 패스스트랙 국면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 의원은 채이배 의원의 사보임에 반대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치료를 하는 병원을 항의방문 하는가 하면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당의 결정을 규탄하기도 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대구 달서병)는 한국당의 대응이 다소 늦었다고 평가하면서 여야 대치국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부겸(대구 수성갑)·홍의락(대구 북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소 여유있는 분위기다. 쟁점이 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소속이 아닌 데다 일선에 투입되기에는 선수와 연배가 있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여야의 '육탄전' 당시 국회에 있지도 않았으며 주말과 휴일에도 지역구 활동에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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