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경부선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대구를 찾아 문재인 정권을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광장에서 "문재인 정부가 자유민주주의 지키려는 게 아니라 무너뜨리려고 한다.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비판하며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힘을 실어줄 것을 대구시민에게 호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불법 강행을 보면서 그들(문재인 정부)의 장기집권 야욕을 알았다"며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처럼 국민들이 쓰레기통 뒤지고 아파도 병원에도 갈 수없는 나라를 만드는 패스트트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동대구역광장에는 당원 및 지지자는 물론 일부 태극기단체 회원들과 시민 등 많은 인파가 찾아 한국당 지도부 등의 연설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를 뛰쳐 나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을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대전, 대구, 부산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는 김태흠 좌파독재저지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윤영석·이장우·성일종 의원 등이 집단 삭발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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