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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딱충', '연금충' 온라인 노인 비하 발언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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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30세대와 기성세대와의 세대 갈등은 소통의 부재를 넘어 '노인혐오'라는 극단적 형태로 온라인 상에서 표출되고 있다.

'틀니를 딱딱거리는 벌레'라는 뜻의 '틀딱충'이라는 신조어가 대표적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가르치려 들거나 공공장소 등에서 예절을 지키지 않는 노인을 비난하는 데 사용되는 단어다.

이런 비하 용어는 젊은층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여과 없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태극기집회 등 세대 간 정치적 지형이 극단적으로 갈리면서 노인 비하 언어는 더욱 확산하는 추세다.

'연금이나 축내는 노인'을 뜻하는 '연금충' 역시 많이 사용된다. 정부가 노인 기초연금액을 늘리고, 틀니나 임플란트 지원을 확대하면서 가뜩이나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은 이런 정부 정책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화하면서 국민연금 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젊은 세대들은 "열심히 벌어 노인들 주머니만 채워주는 제도"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내기도 한다.

젊은층과 노인세대의 소통 부재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노인 인권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세대간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노인은 62.4%, '청·장년층과 갈등이 심하다'고 답한 이들도 44.3%에 이르렀다.

반면, 청·장년층이 느끼는 노인세대와 괴리는 한층 더 심각했다. 청·장년층 중 87.6%가 노인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80.4%는 노인과 청·장년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층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노인층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며 "가정과 학교, 기성세대들이 나서 세대 간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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