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렸던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가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20% 이상 적은 수준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3천322건으로 전월(2천735건)보다 2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말 3천592건에서 2월 2천395건까지 축소됐다가 3월(2천735건)부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매매 거래는 2월 들어 1천691건까지 급감했다가 3월 1천823건, 4월 2천227건 등으로 회복됐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전월보다 31.1% 늘었고, 달서구와 수성구가 각각 27%, 24.7% 증가했다.
극심한 침체를 겪던 경북의 주택 매매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북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천740건으로 전월(2천643건)보다 3.7% 증가했다.
다만 올 1~4월 대구의 주택 매매량은 1만1천3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줄어든 수준에 머물고 있다. 5년 평균과 비교해도 22.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경북도 9천7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전·월세의 경우 4월(확정일자 기준) 대구에서 전월(5천165건)보다 8.6% 줄어든 4천719건이 거래됐다.
한편 5월 둘째 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0.03%가 올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매 거래량 증가는 부동산 경기 회복보다는 봄철 이사 수요 증가라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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