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개인 통산 200홈런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
추신수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올 시즌 개인 처음이자, 개인 통산 28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의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31m짜리(431피트) 대형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18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치며 시즌 홈런 수를 7개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은 196개다. 이미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1위를 달리는 추신수는 홈런 4개를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200홈런에 도달한다.
추신수는 1회 홈런으로 개인 통산 2천500루타도 넘어섰다.
3회 1사 1루에서 1루수 직선타가 더블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긴 추신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서 플래허티의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치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올 시즌 15번째 멀티 히트다.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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