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20월드컵 '어게인 1983!'

2017년 대회까지 14회 본선 진출해 7번 조별리그 통과
2017년에는 처음으로 조별리그 2경기 만에 16강행 확정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남자 월드컵 24일 오전 1시 멕시코와 이탈리아, 타히티와 세네갈 경기를 시작으로 서막을 연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했는데 6개로 조 편성돼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더 좋은 4팀이 16강에 나선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 30분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포르투갈과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남아공(29일), 아르헨티나(6월 1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개최국 폴란드는 콜롬비아, 타히티, 세네갈과 A조에 속했는데 이 중 타히티를 제외하고는 모두 4강 진출 경험이 있는 팀들이다. 폴란드가 홈 이점을 업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콜롬비아, 세네갈과 벌일 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B조 또한 만만치 않다. 멕시코와 이탈리아, 일본과 에콰도르가 맞붙는데 에콰도르를 제외하고는 모두 3위 이내에 들었던 적이 있는 팀들이다.

C조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온두라스, 뉴질랜드, 우루과이, 노르웨이가 한 조에 편성됐는데 우루과이의 강세가 예상된다.

D조도 카타르와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미국으로 4팀 모두 4강 진출 경험이 있다. E조에선 프랑스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파나마, 말리, 사우디아라비아가 2위를 두고 격돌할 전망이다.

국가대표팀이 속한 F조는 한마디로 죽음의 조다. 한국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객관적 전력으론 우승 경험이 있는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에 밀릴 것으로 보이지만 속단할 수는 없다.

태극전사들은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까지 역대 14차례의 본선 진출 대회에서 절반인 7번을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4강에 한 번 올랐고, 세 차례는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4강 신화'로 유명한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아직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루며 한국축구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한국 대표팀에는 '붉은 악마'라는 애칭도 생겼다.

정정용 감독은 "1983년 U-20 대표팀이 4강에 올랐던 만큼 '어게인 1983'을 원하고 있다. 수비만 해서는 축구가 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 속 시원하게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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