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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전대협' 전국 주요도시에 문정부 패러디 전단지 10만장 기습 살포,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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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백화점 옥상에서 문 대통령 악당 패러디 전단지 1천장 발견
전단지 뒷면 전대협 명의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 제목 글 실려

23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 길거리에서 발견된 전대협의
23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 길거리에서 발견된 전대협의 '문재인 정부 패러디' 전단지. 독자제공

지난달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대학가에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서신 형식의 대자보를 붙였던 자칭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매일신문 4월 2일 자 9면) 명의의 '문재인 정부 패러디' 전단지가 대구 도심에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30분쯤 중구의 한 백화점 옥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영화 어벤져스의 악당 캐릭터인 '타노스'와 합성한 전단지 1천장이 발견됐다. 해당 전단지는 동성로 길거리에서도 뿌려졌다. 전단지 뒷면에는 전대협 명의의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전대협 관계자는 개인 SNS를 통해 "이날 오전 대구 등 전국 6대 광역시에 이 같은 전단지 10만장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전단지에는 앞서 대학가에 붙인 대자보처럼 북한 입장을 빌려 국내 현안을 풍자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5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도 예고했다.

해당 단체는 1987년 결성돼 1993년 해산한 전대협 명칭을 사용하지만 실제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전대협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대자보와 마찬가지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은 어렵다. 현행법상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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