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칸 '황금종려상' 봉준호 "수상 상상 못 해…판타지 영화 같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봉준호 감독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봉준호 감독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PARASITE)의 공식 상영회에 도착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 상상 못 했습니다. 지금 마치 판타지 영화 같아요."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25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상기된 모습의 봉 감독은 수상을 예상했는지를 묻자 "아뇨"라고 답한 뒤 "차례대로 발표하니 허들을 넘는 느낌이었다. 뒤로 갈수록 마음은 흥분되는데 현실감은 점점 없어졌다. 나중엔 송강호 선배와 '뭐야 우리만 남은 건가? 했다. 이상했다"고 그 순간을 돌아봤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Parasite) 상영회에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최우식· 이선균(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번은 축구나 월드컵에서 벌어지는 현상 같아서 약간 쑥스럽고 너무 기쁘다"며 "특히 기쁨의 순간을 지난 17년간 같이 작업했던 송강호 선배와 함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지금 정신이 (없다) 수습과 정리가 안 됐다. 조용히 술 한잔해야 할 것 같다. 초현실적으로 머리가 멍한 상태다"며 "평소엔 사실적인 영화를 찍으려 했는데 지금은 판타지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다"고 웃었다.

그는 시상식에 참석하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고국에 돌아가서 돌팔매는 맞지 않겠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봉준호와 함께 나타난 송강호는 "낮 12시 41분에 연락을 받았다"며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연락해준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40분 동안 피를 말렸다"고 웃었다.

송강호는 "저희가 잘해서 받는다기보다는 한국 영화 팬들이 지금까지 한국영화를 응원하고 격려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한국 영화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봉 감독과 송강호는 "서울에 가 있는 같이 고생했던 '기생충'의 배우들 얼굴이 생각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두 가족을 통해 빈부격차라는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블랙 코미디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가운데,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전통시장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며...
스타벅스가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역사 폄훼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스타벅스 글로벌...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논란이 되면서, 뮤지컬배우 정민찬이 해당 이벤트와 관련된 인증샷으로 비판받고 작...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