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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한 20대 사회복무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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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산불감시초소 근무 김철민(23) 씨, '2만분의 1 확률' 조혈모세포 기증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김철민 사회복무요원이 근무지인 대구 서구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경북병무청 제공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김철민 사회복무요원이 근무지인 대구 서구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경북병무청 제공

혈액암에 걸린 환자에게 선뜻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생명나눔을 실천한 사회복무요원이 세상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대구 서구청 산불감시초소에서 근무 중인 김철민(23) 씨다. 대구경북병무청에 따르면 김 씨는 대학에 다니던 2015년 헌혈을 하면서 조혈모세포 기증도 함께 신청했다.

그는 사회복무 중인 올해 1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조혈모세포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김 씨가 기증을 거절했다면 환자는 속절없이 생을 다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망설임 없이 기증을 선택한 김 씨는 지난달 입원해 이틀 동안 힘든 과정을 거친 끝에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환자는 미국에 사는 교포 혈액암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중증 환자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감동을 받았는데, 내가 주인공이 되고 보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병무청은 김 씨를 표창하고 복무기관인 서구청에 특별 휴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창근 대구경북병무청장은 "성실한 사회복무를 하며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나눔까지 실천한 김 씨에게 찬사를 보낸다. 사회복무요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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