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7년째 집이 아닌 차에서 생활하며 방랑하는 한 여성을 만나본다.
어느 체육관 주차장에 열흘 째 서있는 하얀색 9인승 차량 앞에, 누군가 분홍 슬리퍼 한 켤레를 덩그러니 벗어두었다. 이윽고 차에서 나타난 그녀는 40대 초반의 차수연(가명) 씨였다. 차수연 씨는 차에서 먹고 자면서, 주변 환경에 이미 익숙한 듯 체육관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먹고, 공중화장실에서 능숙하게 빨래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차에서 화분을 가꾸고,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일반적인 노숙자들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비상식량과 각종 생존물품 등의 짐이 한가득인 수연 씨의 차 안에서, 유독 눈에 띄게 발견된 건 바로 어린아이가 가지고 놀 만한 장난감이었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가 있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과 가족들이 끊임없이 공격과 협박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아이가 자신과 함께 지내면 더 위험해질 것을 알기에 7년째 위태로운 도피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의 자세한 속사정은 31일 오후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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