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프리미엄 가전 수요와 환경 변화에 따른 일반 가전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자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특히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장 확대와 고급화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 '만족스러운 삶의 질'이 가져온 소비 패턴 변화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가전 스토어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젊은 소비자를 주축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지속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가전판매도 백화점의 명품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대형 가전과 프리미엄 제품은 고가이다 보니 서비스 응대와 사후관리, 백화점의 높은 신뢰도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의류관리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이 대중화되면서 백화점 가전 매장의 수요 또한 급격하게 늘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초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했다.
대구지역 롯데백화점 매출 자료에 의하면 올해 1분기 가전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0%이상 눈에 띄게 증가했다. 환경변화에 따른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가 매출 신장의 견인 역할을 했으며 특히 프리미엄 제품 매출은 올해 1분기에만 35% 이상 신장해 3년 연속 두 자리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상품들이 1분기에만 20% 이상 신장했으며 6월 들어 때 이른 더위에 에어컨과 휴대용 미니 공기 청정기 등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은 가전 매장의 고급화와 대형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온라인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직접 체험, 상담, A/S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고가의 상품을 안심하고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체험형, 맞춤형 컨셉의 차별화된 오프라인 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 대구지역 최초 삼성·LG 프리미엄 가전 스토어 오픈
지난달 24일 상인점에 입점한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5일 대구점에서도 영업면적 약 330㎡ 규모의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를 오픈 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삼성전자 김혜정 점장은 "지난 5일 새롭게 문을 연 후 열흘간 구매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또한 약 400%에 육박했다"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점 8층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서는 삼성의 대표 가전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고 체험 공간을 확대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경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별도 쇼룸을 마련해 전문 상담사의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프리미엄 매장답게 '프리미엄 TV존, '주방·생활가전 존', 'S10', '노트북 펜S' 등 모바일 상품으로 구성 된 '프리미엄 IT 모바일 존' 등 상품군별로 나눠 한층 더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대구점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서는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다양한 품목 할인과 이벤트도 선보인다. 먼저 인기 가전제품을 최대 18.5% 할인 판매하고 3백만원 이상 구매 시 '파이렉스 밀폐용기(3조)'를 증정하는 등 구매 금액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더불어 매장 방문 소비자를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도 마련한다. 삼성전자 카카오 플러스 친구 신청 후 대구점 '프리미엄 스토어'의 매장사진을 SNS에 올리면 텀블러 또는 다이어리를 증정하며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커피 쿠폰을 매일 2천명에게 증정한다.
상인점 6층 가전 매장에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스토어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19년 NEW 무풍 갤러리', 'QLED 8K', '셰프 컬렉션', '플렉스 워시'를 비롯해 최근 들어 가장 인기 상품인 '무풍 큐브 공기 청정기', '에어드레서', '제트 무선청소기' 등으로 구성해 프리미엄 가전과 일반 가전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한편,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대구점과 상인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QLED 8K TV 82인치를 약 48% 할인된 가격인 최대 혜택가 9백8만4천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전점 기준 선착순 판매(100대 한정)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 최저가 대비해 약 1백50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며 한정수량 소진 시 종료된다.
또한, 작년 장마기간이 6월25일부터 7월15일까지인걸 감안해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6월2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장마시즌 대비 건조기와 에어드레서 특가 포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랑데 건조기 16kg 이녹스 실버' 제품을 최대 혜택가인 1백54만4천원에 50대 한정으로 내놓으며 '에어드레서 크리스탈 미러' 역시 50대 한정 특가인 1백54만1천원에 선보인다. 삼성전자 입점 전점 기준 수량이며 재고 소진 시 종료된다.
대구점 LG전자 매장 역시 지난달 28일 100평 규모로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상인점은 지난 14일 60평 규모의 LG 프리미엄 스토어를 오픈 했다. 대구지역 최초로 오픈한 대구점 LG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에서는 이달 23일까지 프리미엄 패키지, 혼수 패키지, 미세먼지 케어 패키지로 준비한 오픈 감사 패키지 스페셜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프리미엄 패키지는 올레드77인치·시그니처 냉장고·시그니처 세탁기(25kg)·건조기(16kg)·에어컨(2in1, 25평형)으로 준비했다. 가격은 3천4백69만원.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혼수 패키지도 인기다. 올레드55인치·얼음정수기 냉장고·트윈워시 세탁기·건조기·에어컨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1천2백61만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LG전자 가전 제품 구매 시 특별한 혜택도 준비한다. 최대 13% 할인하는 특별 오픈 프로모션을 비롯해 두 품목 이상 구매 시 3% 상당 추가 상품권을 증정한다. 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롯데상품권 10만원·30만원권을 증정하며 제품별로 최대 100만원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강준호 가전팀장은 "가전 시장의 변화가 굉장히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프리미엄 가전 스토어를 발 빠르게 유치했다"고 말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을 제대로 분석한 프리미엄 가전 스토어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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