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성사된 남북미 정상의 회동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됐다.
세계사적으로 마지막 남은 냉전의 화약고이자 남북 분단의 상징이 된 이 곳에서 세 정상은 그야말로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세계사를 새로 써내려갔다.
세 정상은 외교 프로토콜을 과감히 무시한 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라는 화두에 몰두하며 분(分) 단위로 숨가쁜 행보를 이어갔다.
판문점이 본격적으로 분주해지기 시작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회담 중이던 오후 12시15분쯤부터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측 관계자들이 동선을 확인하며 바삐 움직였고, 북측 관계자 10명가량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자유의집에 입장했다.
미국 측 관계자들도 윤건영 청와대 상황실장 등과 함께 동선과 일정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DMZ OP 오울렛 초소와 캠프 보니파스 방문을 마치고 판문점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3시44분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문을 열고 군사분계선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그는 1분 뒤 3시45분 드디어 김 위원장과 마주했다.
"내가 넘어가길 바라나. 그렇게 되면 영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김 위원장이 동의하면서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이었지만, 북측 판문각 앞에서는 미소를 띤 채 김 위원장과 4초간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사진을 찍은 뒤 1분 만에 김 위원장과 함께 남측으로 넘어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5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오후 3시51분에는 문 대통령이 합류해 '남북미 3자 회동'이 성사됐다.
남북미 정상은 환한 미소와 함께 악수를 주고받고, 둥그렇게 모여 대화를 나눴다.
3분 정도 환담을 한 세 정상이 자유의집으로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아주 특별한 순간"(트럼프 대통령),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김 위원장)이라고 서로 반가움을 표시하며 오후 3시59분부터 53분 동안 단독회담에 돌입했다.





























댓글 많은 뉴스
'최고가격제'에도 "정신 못차렸네"…가격올린 주유소 200여곳
대구 취수원 이전 '실증 단계' 돌입…강변여과수·복류수 검증 본격화
경북 서남부권 소아·응급·분만 의료 인프라 확충
1시간에 400명 몰렸다… 고물가 시대 대학가 '천원의 아침밥' 인기
대구시, 11월까지 성매매 우려업종 점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