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MBC 'PD수첩'이 '집창촌 황제들, 그들이 사는 법'을 방송한다.
집창촌 재개발 문제를 다루는 가운데, 대구의 마지막 남은 집창촌이며 현재 철거에 들어가 있는 '자갈마당'도 주목한다. 이곳의 재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달성동파'와 '도원개발', 그리고 '대구 경찰'을 언급할 예정이다.
다음은 PD수첩 측이 방송을 통해 내보낼 주장들이다.
방송에서는 조폭 두목 정모(57) 씨를 중심으로 하는 달성동파가 자갈마당 재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이 사업 시행사인 도원개발과 은밀한 관계에 있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한 예로 100억원대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가 정씨의 일가 및 지인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
방송에 따르면 자갈마당 사람들 중 일부는 지난 5월 말 정씨 일당을 고발했다고. 정씨 일당으로부터 상납, 폭행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이 전담팀까지 꾸려 수사했지만,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지난 6월 19일 불구속 기소의견 처리됐다.
방송에서는 또 자갈마당 업주들이 비호 경찰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 10여명의 비위 사실을 적은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고 전한다. 경찰들이 조폭 일당으로부터 돈과 술 접대를 받았다는 것. 2012년 퇴직한 경찰 정모씨의 부인은 직접 업소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최근 클럽 버닝썬 사건을 통해 의혹이 드러난 서울강남경찰서 일부 경찰관들과 강남구 클럽 등 유흥업소 간 유착과 닮은 커넥션이 대구에도 있다는 주장이다.
자갈마당이 위치한 대구 중구 도원동은 대구중부경찰서 관할이다.
달성동파라는 이름에 붙은 '달성동'은 자갈마당이 있는 도원동 바로 서편 대구 중구 내 동네이다. 명소로 달성공원이 있다.
도원개발은 자갈마당의 민간개발 시행사이다. 이병권 씨가 대표로 있다.
한편, PD수첩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방송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반론을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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