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노후 상수관 교체 필요성이 대두하는 가운데 대구에서 한 달 만에 또 노후 상수관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 51분쯤 대구 달서구 죽전동 와룡네거리 일대 도로에서 물이 샌다는 신고가 서구청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1시간 15분가량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지난 5월 24일 달서구 감삼동 죽전네거리 인근에서 직경 50㎝ 노후 상수관이 파손돼 물난리가 난 지 1개월여만이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3일 오후 9시쯤 장비 3대, 직원 8명을 보내 4일 오전 4시까지 복구공사를 마쳤다.
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본부가 1983년 지하 2m에 매설한 직경 180㎝, 두께 2.2㎝ 강관 외부에 지름 1㎝ 크기 구멍이 발생해 내부까지 연결되면서 발생했다.
본부 측은 다른 공사 과정에서 수도관 외부 도장이 손상됐거나, 지하에 있던 돌 등이 관 표면에 마찰한 탓에 부식이 발생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본부는 해당 상수도관에서 균열 등 사고가 발생한 점이 처음이고, 관 규모가 대구시내 상수도관 중 4번째로 큰 점 등을 들어 수도관 전체가 노후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균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만 목제 쐐기를 넣은 뒤 외부를 땜질·재도장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해당 수도관이 매설 30년이 넘어 노후하긴 했지만 관 자체의 부식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내부 부식 정도를 파악하는 내시경 조사 등 절차는 생략했다. 수도 공급 일시 중단이나 흐린 물 출수 등 주민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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