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때 한 자리(?)했던 대구경북(TK) 인사들이 우리공화당에서 다시 만날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삼아 당 규모를 크게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는 우리공화당이 대규모 인재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에는 내년 총선을 대비한 우리공화당의 1차 영입 '리스트'가 정치권에 흘러나왔다.
50여명 범위로 강신명 전 경찰청장, 이병석 전 의원, 서상기 전 의원, 곽성문 전 의원, 박창달 전 의원, 김태환 전 의원,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 시절 관료를 지냈거나 국회의원을 했던 TK 인사들의 이름이 거명됐다.
영입 리스트는 박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면회하는 유영하 변호사가 박 대통령에게서 승낙을 받고, 우리공화당 지도부 등과 상의해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의 인재영입 리스트 선정에 관여하고 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원진 공동대표는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러 인사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고 이들 중에는 당 합류 의사를 먼저 밝힌 인사도 있고 우리공화당 창당 멤버이거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인사도 있다. 또 다른 분은 박 전 대통령 법정에 빼놓지 않고 참석 등으로 당과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다만, 문서화된 리스트는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승낙 여부와 관련, 조 대표는 "두 분 계신다"고 했지만 누군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영입 대상자에 이름이 오른 인사들은 "(우리공화당으로부터)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여러 정치 상황을 살피고 있다", "고민 중이다"는 답을 들려줬다.
한 인사는 "러브콜을 받았지만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러 인사의 우리공화당행(行)은 자유한국당 공천 여부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