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제보자들'이 1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무더운 어느 여름날. 한 중년 여성이 대자보를 손에 꼭 쥔 채 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하소연하고 있었다. 딸의 억울한 사연은 대체 무엇이기에 그녀를 이 폭염 한가운데서 목 놓아 울게 만들었을까?
딸은 작곡가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노래를 제작했고, 곡을 알리기 위해 몇 년간 열심히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어느 날 작곡가는 곡의 제목만 바꿔 다른 가수에게 줘 버렸다. 딸이 몇 년간 불러왔던 노래를 유명 가요 방송에서 다른 가수가 부르는 모습에 모녀는 큰 충격을 받았다.
취재 결과, 현행법상 곡에 대한 권리는 창작자인 작사·작곡가가 가지게 되고 몇 명에게 같은 곡을 주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가요계에선 곡을 주고받을 때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이 오랜 관행이었다. 특히나 업계를 잘 모르는 신인이나 무명 가수들은 이런 경우 어떠한 보호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화려한 가요계 뒤에 가려져, 반복되는 피해 속에서도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한 무명 가수들을 보호할 방법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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