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요계의 오랜 관행에 좌절하는 무명 가수의 사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KBS2 '제보자들' 7월 18일 오후 8시 55분

KBS2
KBS2 '제보자들'

KBS2 TV '제보자들'이 1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무더운 어느 여름날. 한 중년 여성이 대자보를 손에 꼭 쥔 채 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하소연하고 있었다. 딸의 억울한 사연은 대체 무엇이기에 그녀를 이 폭염 한가운데서 목 놓아 울게 만들었을까?

딸은 작곡가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노래를 제작했고, 곡을 알리기 위해 몇 년간 열심히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어느 날 작곡가는 곡의 제목만 바꿔 다른 가수에게 줘 버렸다. 딸이 몇 년간 불러왔던 노래를 유명 가요 방송에서 다른 가수가 부르는 모습에 모녀는 큰 충격을 받았다.

취재 결과, 현행법상 곡에 대한 권리는 창작자인 작사·작곡가가 가지게 되고 몇 명에게 같은 곡을 주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가요계에선 곡을 주고받을 때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이 오랜 관행이었다. 특히나 업계를 잘 모르는 신인이나 무명 가수들은 이런 경우 어떠한 보호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화려한 가요계 뒤에 가려져, 반복되는 피해 속에서도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한 무명 가수들을 보호할 방법은 없는 걸까?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