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운동부 학생 성적 조작 의혹 등이 제기된 대구 수성구 영남공고(매일신문 5월 25일 자 6면)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5월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교사들이 운동부 학생 성적을 조작한 사실을 밝혀내고 교장과 교감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수성경찰서는 영남공고에 수사관을 보내 체육특기생 성적 조작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교육청이 발표한 감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영남공고는 2016년 12월 당시 1학년이던 운동선수 한 명의 사회과목 점수가 22.4점으로 최저 학력 기준(23.8점)에 못 미치자, 교사가 수행평가 점수 일부를 수정해 성적을 24.4점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시교육청은 일부 간부 교사가 평교사나 기간제 교사에게 전 동창회장이 판매하는 프라이팬을 구매하도록 강요한 사실 등도 확인하고 교장과 교감 2명, 행정실장, 교사 6명, 전 동창회장 등 모두 1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일부 혐의가 드러난 학교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이날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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