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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수출 비중 높아졌지만…대구는 부진

중소기업 수출 업체 수, 비중 동시에 증가…대구 수출은 2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

국내 중소기업 선전에도 중소기업 비중 높은 대구 수출은 급격히 줄고 있다. 대구 성서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국내 중소기업 선전에도 중소기업 비중 높은 대구 수출은 급격히 줄고 있다. 대구 성서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국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선전하는 사이 대구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9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3천333개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자연스레 중소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포인트(p) 증가한 19.2%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수출액(267억달러)은 지난해보다 2.0% 감소했지만 수출 기업 수와 비중은 높아진 셈이다.

이처럼 국내 중소기업 전반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지만 대구 수출 지표는 심각한 수준이다.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5억7천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4.8%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폭으로 5월(-12.8%)에 이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 수출업체 관계자는 "대구 수출은 국내 완성차 업체 납품 비중이 높은데 완성차 업체 부진으로 자동차부품 뿐만 아니라 기계, 금속 등 연관업종 수출이 모두 줄었다"며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수출에 있어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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