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당초 유력시됐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밀려났다.
유 의원은 부산서구·동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 의원으로 변호사 출신이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유 의원은 지난 2013년에도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장을 역임한 적이 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유 의원은 변호사 및 교수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고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 사법개혁 현안들을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있는 시각으로 다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 대표적인 친박계인 유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친박계가 당내 주요 요직을 독식한다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당에서 박맹우 사무총장, 추경호 조직부총장, 민경욱 대변인,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모두 친박계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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