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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경북에서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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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영천의 한 과수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는 모습. 당시 황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영천의 한 과수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는 모습. 당시 황 대표는 "복숭아 수확시기가 되면 다시 일손을 도우러 오겠다"고 약속했고, 이 약속을 지키고자 6일 영천을 다시 찾는다. 매일신문 DB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경북 영천과 구미를 방문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영천을 찾아 대창면 구지리에서 복숭아를 수확하고 육군 3사관학교를 방문한다. 황 대표의 영천 복숭아 농가 방문은 지난 5월 '민생투쟁 대장정' 당시 이곳에서 복숭아 적과 작업(솎아내기)을 도우며 "복숭아 수확시기가 되면 다시 일손을 도우러 오겠다"고 한 약속 때문이다.

오후에는 구미로 이동해 구미을 당원교육에 참석한 후 불화수소를 취급하는 기업체를 방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한다.

황 대표가 영천의 농가를 방문하기에 농업 관련 메시지와 함께 영천이 국가유공자가 안장된 국립호국원이 있는 '충효의 고장'이라는 점, 방문 일정에 초급 장교 양성 사관학교가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안보를 강조하는 메시지도 함께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만희 한국당 국회의원(영천)은 "영천시민과 약속을 지켜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최근 영천을 비롯해 전국 마늘 주산지에서 마늘값 폭락 사태가 발생해 정부가 전국적으로 1만5천t 추가 수매를 결정할 정도로 농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이 경제보복을 공개적으로 언급할 때부터 국산 농산물의 대일본 수출 피해 가능성을 예상했는데, 영천에서 국내 농업에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호국안보의 도시 영천에 있는 3사관학교에서는 미래 호국간성이 될 생도들의 애국심과 명예심을 고취하고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할 수 있도록 힘 써주길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구미에서는 지난달 일본이 수출 규제 대상에 올린 불화수소 취급 업체와 간담회가 잡혀 있는 점을 근거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음을 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석춘 한국당 의원(구미을)은 "황 대표가 집권여당의 경제실정 탓에 더욱 힘들어진 구미공단 내 현장의 소리를 듣고 '함께 머리를 맞대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전을 만들자. 대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우리 기업에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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