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수명이 짧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의 6일 오후 4시 발표 태풍 예상경로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7일 오전 3시 경북 안동 남서쪽에서 소멸한다. 즉, 열대저압부로 격하된다.
그런데 3시간 전인 오후 1시 기상청 발표 태풍 예상경로에서는 태풍이 7일 오전 6시에 경북 안동 북서쪽에서 소멸할 것으로 본 바 있다.


▶즉, 태풍 소멸 예상 시점이 3시간 앞당겨진 것이고, 태풍이 북상할 수 있는 위치 역시 남쪽으로 내려갔다.
이처럼 태풍 소멸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을 매일신문 6일 오후 3시 20분 보도 '부산·대구·안동 '태풍의 눈'에 든다?…태풍 프란시스코 예상보다 빨리 소멸한다?' 기사에서 언급한 바 있다.
소형 태풍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6일 오후 3시 기준 998hPa(헥토파스칼)이었고, 여기서 2hPa만 더 높아지면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떨어지는 기준인 1000hPa이 된다. 중심기압이 낮을 수록 강한 태풍으로 볼 수 있는데, 이제 소멸 직전까지 온 것이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미 일본 규슈 내륙을 통과한 바 있어 현재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이에 따라 태풍 프란시스코의 소멸 시점이 점차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지나간 5호 태풍 다나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즉 기상청의 예보가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소멸 예상 시점도 점점 앞당겨진 사례이다.

전남 서해안을 통해 내륙에 진입해 다시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울릉도 인근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 다나스는, 실제로는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지 못하고 전남 목포 남서쪽 해상에서 지난 7월 20일 정오쯤 소멸했다. 예상보다 하루 일찍 소멸했다.
그러나 태풍이 빨리 소멸된다고 해서 예상되는 피해 역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앞서 태풍 다나스는 소멸 후 많은 비를 뿌리는 '뒤끝'을 보여준 바 있다. 태풍 프란시스코도 열대저압부인 상태로 기존 예상 경로를 따라 이동, 주변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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