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 생활 미리 체험해봐요" 경북대, 고교생 대상 프로그램 인기

‘미리 가 본 경북대 1박2일 체험캠프’ 11.7대 1 경쟁률 기록
입시전형 안내부터 전공 맛보기, 캠퍼스 투어 등 체험 마련

최근 경북대 오픈캠퍼스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원예과학과 실습실에서 전공 실습을 체험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최근 경북대 오픈캠퍼스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원예과학과 실습실에서 전공 실습을 체험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학교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전공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 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예비 수험생들에게 입학부터 전공 학습, 캠퍼스 투어까지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한 것.

경북대는 최근 대구캠퍼스에서 '미리 가 본 경북대학교 1박 2일 체험캠프'를 열었다. 2015년 여름방학 기간에 처음 실시한 이후 9회째를 맞았다.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소개하고, 전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수험생들이 대학 생활을 미리 알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캠프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전국 고교 1, 2학년 220명의 참가자를 뽑는 데 무려 2천570명이 지원했다. 1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은 대학 캠퍼스 내 생활관에서 합숙하며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했다.

캠프 첫째 날에는 ▷경북대 알아보기(대학 소개) ▷경북대 입학하기(입시전형 안내) ▷경북대 공부하기(테마 특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경북대 전공 맛보기(학생 전공 알림단의 전공 소개) ▷경북대 들여다보기(캠퍼스 투어)가 이어졌다.

특히 올해에는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매사냥 체험'이 열려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는 경북대 총장 명의의 캠프 수료증이 주어졌다.

캠프에 참가한 신지원(목포제일여고 2학년) 학생은 "1박 2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입학사정관을 실제로 만나 평소에 알기 어려웠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향후 진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직접 학과를 방문해 전공 학습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됐다.

경북대는 최근 대구캠퍼스와 동인동캠퍼스에서 전국 고교생 총 3천800여명을 대상으로 'KNU 오픈캠퍼스'를 열었다.

KNU 오픈캠퍼스는 입학 전형 설명회와 전공 체험으로 진행됐다. ▷인문계열 ▷자연계열 ▷의학계열 ▷사범·예능계열 등 4개 계열에서 각 2회씩 총 8차례 진행했다.

입학 전형 설명회에서는 2020학년도 입학 전형과 앞으로의 입시 방향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총 49개 학과가 참여한 전공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이 관심 있는 학과를 직접 방문해 평소 궁금했던 전공 학습 내용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한동석 경북대 입학본부장은 "거점 국립대로서 고교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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