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에서 50, 60대를 겨냥한 투자 자문 또는 컨설팅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한국소비자원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구 소비자 상담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접수된 투자 자문·컨설팅 관련한 상담은 3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3건)보다 2.4배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자문·컨설팅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대가를 받고 휴대전화, 인터넷 등으로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평균 계약금은 350만원 정도였으며 위약금 과다 청구, 환급 거부, 해지 지연 등 주로 계약 해지와 관련된 피해가 79.4%였다. 특히 피해자 10명 중 6명(64.3%)은 50대 이상으로 나타나 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상담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로 405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 중 계약 관련 상담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의류·섬유(367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345건), 투자 자문·컨설팅(325건), 스마트폰(318건)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 30대는 헬스장·피트니스센터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40대 소비자는 의류 관련 불만을 가장 많이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전체 상담건수는 줄었지만 온라인쇼핑이 확대되면서 모바일거래 등 특수거래분야 상담은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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