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시는 14일 네이버 측에 제2데이터센터 부지 유치 최종제안서를 제출했다. 부지 유치 공모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사업자 96곳이 참여했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공모에는 당초 지자체·민간 등에서 136개의 의향서를 냈다. 네이버는 이들을 대상으로 안정성·주변 환경 등 상세 요건이 담긴 최종제안서 제출을 요청해 96곳이 최종 경쟁에 들어갔다.
네이버는 후보지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우선협상부지를 선정하고, 해당 지자체 및 사업자와 개별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부지는 5곳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5천400억원을 투자해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5세대 이동통신(5G)·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최종제안서를 통해 '즉시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한 후보지인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연구개발용지는 당장 내년에 착공이 가능할 정도로 전기 및 상수도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방안을 제시하고, 대구시 및 공공기관이 사용 중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16개를 네이버 클라우드로 이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데이터 기반 사업과 자율주행차 실증 사업 등의 공동 협력 등도 제안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 활용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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