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을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중인 대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 일명 자갈마당의 철거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중구청은 20일 안전상의 이유로 재개발 시행사에 공사 일시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날 중구청 및 자갈마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갈마당 철거 작업 중 무게 1t 정도의 기둥이 넘어지면서 바로 옆 건물 샌드위치 패널이 무너졌다. 피해 건물은 아직 건물주와 시행사간 매입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사유지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건물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철거작업 중 1t 기둥이 무너지면서 도미노처럼 우리 건물에 무너져 내리는 피해를 당했다"며 "구청과 경찰서 등에 해당 피해 사실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중구청측은 지난 19일 현장에서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우선 구두로 공사 중지 행정지도를 한 후 20일 오후까지 내부 결재를 마치고 시행사에 공사 중지 명령서를 전달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해당 피해 사실을 접수하고 안전 가림막 설치 등 조치를 취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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