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곳이다. 이곳이 시행하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험이다. 다음 달 4일 9월 모의평가가 진행된다. 평가원이 '진짜 수능시험' 전 마지막으로 시행하는 모의평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9월 모평은 수능 예측과 대입 전략의 길잡이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와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유사하게 조정한다. 9월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시험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 이 시험 결과로 강점과 약점을 분석, 수능시험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
9월 모의평가는 수험생의 위치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졸업생까지 포함돼 실시하는 시험은 6월 모의평가와 이번 시험뿐이다. 특히 9월 모의평가 때는 이른바 '반수생(대학에 다니며 재수하는 경우)'들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때문에 고3 학생들은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훨씬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이 시험은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데 길잡이가 된다. 이 시험을 통해 어느 정도 수준의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도 따져볼 수 있다. 다만 성적표가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 이후 나오기 때문에 가채점 결과만 갖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9월 모평 이후 수험생이 할 일
시험이 끝난 뒤 반드시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영역별 출제 경향과 시험의 난이도, 취약한 부분을 분석해 남은 기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해야 한다. 이에 맞춰 영역별 학습 시간을 배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점수가 좋다고 자만할 일이 아니다. 예상보다 점수가 낮다고 책을 손에서 놓는 것도 금물이다. 이번 시험은 모의고사일 뿐이다. 남은 2개월 동안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학습 시간과 신체 리듬을 실제 수능시험에 맞춰 공부하는 것도 좋다. 가령 오전에 국어와 수학, 오후에 영어와 탐구 영역 위주로 공부하는 식이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신경 쓰인다면 수능시험 준비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 정시모집은 수능시험 위주다. 결국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열심히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모두 노려볼 수 있는 전략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이 "이 시험이 가채점 결과만 갖고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해 수시모집에 '올인'하고 정시모집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한 것도 그 때문이다.
도움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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