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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만 들리는 지속적인 잡음과 귀울음 방치해선 안돼...이명 치료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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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섭 원장
이시섭 원장

주변 환경에서 발생되고 있는 소리도 아니고,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나에게만 지속적으로 들리는 소리가 있어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 환자들이 있다. 바로 이명 환자들이다. 이러한 이명은 일상생활에 큰 방해가 되고, 다른 병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어 원인 진단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명은 다른 말로 귀울음이라고도 불린다. 매미소리, 웅웅 거리는 소리, 삑 소리, 종 소리 등과 같은 다양한 불규칙적인 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명 증상이다.

이 증상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다. 큰 소음에 노출된 뒤, 정신이나 몸이 피로한 상태일 때 주로 일시적인 소음이 들리지만 곧 사라지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특성 때문에 환자들이 갑자기 귓속에서 들리기 시작해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곤 한다.

하지만 이명 증상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계속 방치한다면 두통, 난청, 어지럼증, 위장장애, 구토 등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소리가 더욱 또렷하게 들린다거나 이로 인해 불안감, 우울증, 노이로제 등과 같이 정신적 부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과도한 생활소음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잘못된 자세습관 등의 영향으로 이명 발병률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주로 중년 이상의 환자가 많았다면 이제는 젊은 층에서도 이명을 호소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된 것도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은 인구의 30%가 미미하게나마 경험을 하는 증상이며. 1~5% 정도는 생활에 방해가 될 만큼의 지속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이 1~5%에 해당하는 환자는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부 장기의 이상, 신체의 틀어짐과 같은 이명의 원인을 치료하면 귀에 울리던 소리가 차츰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먼저 신장을 비롯한 오장육부가 약해지면 이명 발병 가능성이 높다. 과한 성생활로 신정이 부족하면 귀 쪽으로 가는 기혈이 막혀 이명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신허이명이라고 한다. 신허이명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이명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다. 내부 장기 이상에 의한 이명은 신장 외에도 다양한 장부와 관련되어 있다. 환자에 따라 기허이명, 비위허이명 등을 가진 것이다.

또 다른 이명 원인으로 지목된 신체의 틀어짐은 척추가 틀어지면서 청신경이 영향을 받아 제 기능을 못해 잡음이 들리게 된 것을 의미한다. 뇌신경은 척추와 연결되어 있어 영향을 받는다는 것. 이 경우 환자는 이명뿐만 아니라 허리, 어깨, 목 등에서 통증과 결림을 느끼며 체형이 틀어져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이명원인에 맞는 치료법으로 증상을 다스린다. 약선경희한의원 측에 따르면 내부장기의 이상에서 오는 이명의 치료법으로는 맞춤 한약처방이 사용된다. 장부의 약함을 바로잡고, 귀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한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시섭 원장은 "신체의 틀어짐으로 오는 이명이라면 공간척추교정이나 추나요법을 써야 한다.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여 눌려있는 척추신경의 압박을 해소함으로써 이명 발생 원인을 없애는 것이다. 이 외에도 부항 요법, 맞춤 약침 요법, 봉침요법, 뜸요법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쓸 수 있다."며 "치료와 함께 평소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고, 과로나 스트레스는 자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이명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는데 필요한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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