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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아시아 대표 관광도시로 급부상", 대경연 연구결과

한류스타 출신도시, 항공기 노선 증대에 대만·일본에서 특히 인기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하고 관광안내서비스 등 만족도 개선해야

대구 도심 관광지인 중구 김광석길. 매일신문 DB
대구 도심 관광지인 중구 김광석길. 매일신문 DB

대구가 아시아권에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대구경북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연구팀은 도심을 중심으로 관광콘텐츠를 강화하고, 안내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송은정, 송재일 연구위원과 황희정 부연구위원은 27일 대경CEO브리핑 588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항공 및 숙박 관련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대구가 아시아권에서 주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았다. 항공권 검색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발표한 '일본인의 2019년 여름 인기 급상승 해외여행지 상위 5'에서 1위는 대구였다. 또 세계 최대 여행 분야 이커머스 기업인 '부킹닷컴'은 2019년 대만 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 여행도시에서 대구가 베트남 다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킹닷컴은 "팔공산 단풍 여행 외에도 유명 한류 드라마 촬영장, BTS(방탄소년단) 멤버 등 한류 연예인 출신지로서 대구가 많은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의 '대구 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대만(29.5%), 일본(12.8%), 중국(11.1%), 홍콩(9.2%), 미국(8.9%), 베트남(5.7%) 순이었다. 주요 방문지(중복응답)는 동성로와 중구 시내가 64.2%로 가장 많았고 서문시장(59.8%), 김광석 길(38.1%), 팔공산(31.4%), 약령시(29.7%) 순이었다.

송재일 대구경북연구원 산업혁신연구실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집중된 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관광콘텐츠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특히 관광 안내서비스와 언어 소통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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