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한 명은 턱의 통증, 뻐근함, 개구 장애 등 턱관절 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턱관절 장애는 이미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치료는 여전히 어렵다. 이유는 턱관절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치료를 통해서 기능을 회복시키더라도 운동, 습관, 자세 등 생활환경 전반을 개선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앉거나 선 채로 몇 시간씩 업무해야 하며, 잦은 야근 등으로 늘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학교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 등은 자유롭게 환경을 바꾸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턱관절 장애 치료를 포기하거나 증상이 심화되지 않을 정도로 관리하는 것을 택한다. 그러나 턱관절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을 찾아서 해소해준다면 환경을 바꾸지 않고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 치료 20년 임상 경험의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신체이기 때문에 턱관절을 긴장시키고 기능이 저하되도록 악영향을 주는 연관 부위 문제를 해소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그 부위가 골반이다."며 "골반과 턱관절이 서로 대칭인 구조이며, 신체 균형의 중심축이기 때문에 두 골격 중 하나의 골격이라도 틀어지거나 퍼져서 기능이 저하되면 반대쪽 골격도 마찬가지로 틀어지고 퍼지면서 기능이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턱관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턱관절과 골반 균형을 동시에 바로잡아주며 퍼진 골반과 턱관절 주변 골격 및 관절을 안으로 모아주어야 한다는 것이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측 설명이다. 특히 안으로 모으는 자극의 치료 방법인 정함요법 등을 통해 골반과 고관절뿐만 아니라 어깨와 벌어진 골격을 모아준다면 턱관절과 골반 통증을 비롯한 신체 통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스스로 규칙적인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노력을 더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체 기능을 쉽게 저하시키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충분히 휴식하며, 통증이나 뻐근함과 같은 신호를 보냈을 때 조속히 내원을 통해 상담과 검사 그리고 치료를 받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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