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를 찾아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을 응원했다.
2일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 맞붙은 나달과 마린 칠리치의 경기에 등장한 우즈는 나달이 득점할 때마다 자신이 버디를 잡았을 때처럼 주먹을 내지르며 기뻐했다.
최근 왼쪽 무릎에 간단한 수술을 받은 우즈는 이날 자신의 두 자녀, 애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테니스 경기를 관전했다.
나달은 경기를 마친 뒤 "우즈의 응원을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우즈를 골프 코스에서 보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의 응원을 받고 또 그와 연락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며 언제 한 번 골프와 테니스를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우즈가 내 골프 스윙은 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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