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신청사는 현위치에", 중구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

시민 2천명 참가, 국채보상공원 행진, 시청 둘러서 인간띠 퍼포먼스까지

25일 중구청과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 등 시민 2천명이 대구시청을 둘러싸며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중구청 제공
25일 중구청과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 등 시민 2천명이 대구시청을 둘러싸며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중구청 제공

오는 12월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 선정을 앞두고 중구가 신청사 현위치 고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주민 2천명이 인간띠를 이뤄 시청을 에워싸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중구청과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는 25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 앞 광장 및 현 시청 앞에서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 염원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를 열었다. 중구 12개의 동추진위원회와 주민, 전통시장 및 상인회 회원 등 2천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 앞에서 '대구시청사는 현위치에'라는 문구를 적은 형형색색의 풍선과 현수막 등을 들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계명대 동산병원 이전 등으로 서문시장 상권 매출이 20~30%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시청까지 옮겨가면 도심공동화가 우려된다. 현위치 건립이 가장 말썽이 없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국채보상공원을 출발해 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펼치고 모든 참가자가 시청을 에워싸고 '시청 이전 반대'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결의서를 통해 ▷공론화위 시청 후보지 선정과 관련된 일체의 절차 중단 ▷하루 유동 인구 100만명의 현위치가 가장 적합한 신청사 부지임을 깊이 인지 ▷시청 이전 결정이 날 경우 불법적 절차에 의한 것으로 간주해 모든 법적 절차 등에 나설 것 등을 결의했다.

박창용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현위치 대구시청은 100년의 역사성과 유동인구 100만의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시청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구청은 앞으로도 반월당, 동성로, 중앙지하상가 등에 현위치 건립 홍보 부스 설치하고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막바지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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