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의 무병원종(無病原種)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포도는 바이러스 병에 감염될 경우 생육이 억제되고 포도알의 크기와 송이가 작아져 20~30%의 생산량 감소를 초래, 소득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은 바이러스 피해를 막기 위해 무병묘목의 생산·검정과 유통시스템 정착에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의 경우 몇 년 사이 샤인머스켓 포도 품종이 빠르게 확산돼 농가의 바이러스 무병묘목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 포도 재배면적은 7천660㏊로 전국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협력해 열처리, 조직배양묘 증식, 바이러스 1·2차 검정 과정 등을 거쳐 바이러스 무병묘 원종을 생산했다. 앞으로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와 함께 2∼3년간 과실 품질, 생산성 등 특성 검정을 해 무병묘를 재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샤인머스켓 무병원종 생산으로 재배 농가에서 바이러스 걱정 없는 고품질의 포도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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