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각산동·동변동 개발제한구역 에코 힐링 공간으로

동구 신지 에코 아일랜드, 북구 금호강변 누리길 조성 사업 추진…국비 17억원 확보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의 도원지.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의 도원지. 달서구청 제공

대구 동구 각산동과 북구 동변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2곳이 시민을 위한 에코 힐링 공간으로 변신한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에 선정된 동구 '신지 에코아일랜드 경관조성'과 북구 '금호강변 누리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2개 사업에 모두 16억9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우선 신지(동구 각산동) 에코아일랜드 경관조성사업에는 사업비 10억원(국비 9억원, 구비 1억원)을 투입한다. 동구 혁신도시 및 안심뉴타운의 연접 지역에 위치한 신지(新池)에 부유 분수를 설치하고 인공 식물섬과 산책 탐방로 등을 조성해 새로운 녹지 공간을 창출하고, 혁신도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게 목표다.

금호강변 누리길 조성사업에는 사업비 8억8천만원(국비 7억9천만원, 구비 9천만원)이 들어간다. 북구 동변동 산 24-2번지 화담산 일대에 숲체험시설과 쉼터, 보행안전시설을 조성하고, 등산로를 정비해 산림 휴양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주변 학봉전망대 설치, 화담공원 조성 사업 등과 연계해 주민 만족도를 높인다.

앞서 북구청은 올해 3월부터 금호강과 화담산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해 동변동 화담마을 일대에 5만㎡ 규모의 '화담공원'을 조성 중이다. 사업비 150억원(국비 40억원, 시비 110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할 예정으로 실내 산림치유체험, 실내 유아숲체험원,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숲 치유센터' 등을 건립한다.

이진하 대구시 도시계획정책관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을 적극 발굴해 개발제한구역의 보전가치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대구시는 무분별한 도시확산 방지와 환경보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을 도입해 ▷도원지 수변경관 조성 ▷구암동 여가녹지 조성 ▷점새늪 연꽃 생태공원 ▷수성 패밀리파크 ▷대구 둘레길 등을 시행했다.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농로 확장, 농수로 정비, 마을회관 및 공동창고 설치 등 편익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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