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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떨림' 그냥 두면 안면경련에 마비로 이어질수 있어…빠른 치료 중요

박규천 원장
박규천 원장

현대인 중 대부분은 만성피로를 가지고 있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주말에도 업무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일이 많다. 이렇게 몸이 피로할 때마다 눈 주변 근육이 떨리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눈꺼풀이 떨리는 것은 얼굴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 짧은 시간 떨리다 멈추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적이게 나타난다면 건강이 위험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나 휴식을 취하고 나서도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1주일 이상 이어진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안면경련은 예민한 부분인 눈꺼풀부터 시작해 편측 경련이 일어나고 심해지면 입술까지 경련이 일어난다. 이렇게 점차적으로 범위를 넓혀가다 심한 경우 마비까지 오기도 한다. 이는 안면 근육과 신경의 변형을 가져오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기형으로 남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암한의원 박규천 원장은 "눈 주변 근육에 계속해서 경련이 일거나 찡그리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런 증상이 꾸준히 나타나면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이후 기형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안면경련이 생기는 것은 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의 원인으로 간과 심장에 혈류 장애가 일어나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머리나 뇌, 안면의 신경과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신경의 손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안면경련을 치료하기 위해 뇌혈류 상태 진단과 증상 파악을 중요시한다. 뇌와 안면의 혈관과 신경에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주력해 근본적인 원인치료에 집중한다. 치료는 주로 한약처방을 통해 혈류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어혈 등 노폐물 제거에 힘쓴다. 안면부 혈자리에 찬 기운을 배출시키고 소염과 진통 순환기능을 위한 침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 병력기간 등을 고려한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 유념해야 한다.

박 원장은 "눈떨림과 안면경련은 스트레스나 만성피로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생활 습관 관리와 식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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