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穌齋) 노수신(盧守愼) 선생 학술문화대회가 12일(토) 오후 1시~오후 6시 30분,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 학술세미나실Ⅱ에서 '소재 노수신과 동시대 영남출신 학자들'을 주제로 열린다.
사)소재노수신선생학술문화진흥회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재 선생과 회재 이언적, 퇴계 이황, 서애 류성룡, 우복 정경세, 창석 이준 등 영남 출신 학자들과의 교류를 재조명한다.
정호훈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 안병걸 안동대 교수, 정우락 경북대 교수,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하고, 김언종 교수(고려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 종합토론에는 최재목 교수(영남대), 홍원식 교수(계명대), 김남기 교수(안동대), 정재훈 교수(경북대)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사)소재노수신선생학술문화진흥회는 소재 선생의 학문과 정치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원함으로써, 소재 선생의 학문세계의 깊이를 재확인하고 이를 현대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되었다. 이동환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소재(穌齋) 노수신(盧守愼) 선생(1515~1590)은 당대 시학의 대가로, 긴 유배생활 이후 다시 정승의 반열에 올라 국정을 담당한 경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재 선생의 진면목은 기묘사림(己卯士林)의 도학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도교, 불교, 양명학 등 다양한 학문을 수용한 학자라는 데 있다.
선생은 유배생활 동안 '숙흥야매잠주해(夙興夜寐箴註解)'를 지어 퇴계 이황, 하서 김인후와 학술논변을 나누었고, 나흠순의 '곤지기(困知記)'에 동조하는 '인심도심설(仁心道心說)'을 지어 여러 학자들과 토론하는 등 조선의 학술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내면수양과 진리를 향한 선생의 개방적인 학문태도는 학제간 융합과 통섭적 지식을 요구하는 현대 학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의 010-4088-7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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