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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미들급 제왕 게나디 골로프킨, 챔피언 벨트 회수

골로프킨(왼쪽)이 6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데레비안첸코의 안면을 가격하고 있다. 골로프킨은 이날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AFP 연합뉴스
골로프킨(왼쪽)이 6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데레비안첸코의 안면을 가격하고 있다. 골로프킨은 이날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AFP 연합뉴스

한국계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카자흐스탄)이 세르기 데레비안첸코(우크라이나)를 제압하고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골로프킨은 6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데레비안첸코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골로프킨의 통산 전적은 42전 40승(35KO) 1패 1무가 됐다.

골로프킨은 1라운드부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잽으로 상대를 몰아세운뒤 어퍼컷과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데레비안첸코를 링바닥에 눕혔다. 2라운드에는 데레비안첸코의 오른쪽 눈가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데레비안첸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라운드 이후 반격에 나선 데레비안첸코는 잽을 활용해 골로프킨의 빈틈을 공략했다. 이후 4, 5라운드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초반의 열세를 만회했다. 9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오히려 골로프킨이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골로프킨은 뒤심을 발휘했다. 11, 12라운드에서 정확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판정에서 3대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골로프킨은 "데레비안첸코는 훌룡했다. 그의 팀을 존경한다. 데레비안첸코는 매우 터프한 남자다. 1라운드 이후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매우 힘든 싸움이었다"고 했다.

골로프킨은 지난해 9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캐나다)에게 석연치 않은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올해 6월 스티브 롤스(캐나다)를 꺾은데 이어 이날 데레비안첸코까지 무너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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