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기사회생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채은성의 동점포와 카를로스 페게로의 쐐기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4대2로 꺾었다.
이날 졌다면 시즌을 마칠 뻔했던 LG는 1승 2패를 거둬 시리즈를 4차전으로 몰고 갔다.
양 팀의 준PO 4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LG는 0대2로 뒤진 2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다.
채은성, 유강남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8번 타자 정주현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1대2인 4회에는 채은성이 키움 왼손 선발 투수 이승호의 빠른 볼을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7회말 깨졌다.
정주현이 키움 5번째 투수 오주원을 두들겨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키움 우익수 제리 샌즈가 한 번에 공을 못 잡은 사이 정주현은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했다.
공식 기록은 2루타에 이은 샌즈의 포구 실책이었다.
곧바로 오지환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정주현을 홈에 불러들였다.
3대2로 승리를 잡은 LG에 8회 반가운 홈런이 나왔다.
포스트시즌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카를로스 페게로가 키움 김상수의 포크볼을 퍼 올려 우측 스탠드 중단으로 향하는 비거리 135m짜리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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