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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출액 중 대기업 비중 3.1%…광주, 제주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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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부재로 수출액 규모도 크지 않은 편
전문가 "내수 비중 높지만 대기업 납품 협력업체 많아 대외 변수에 취약"

지난해 대구 전체 수출에서 대기업 비중은 3.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제조업체가 밀집한 성서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지난해 대구 전체 수출에서 대기업 비중은 3.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제조업체가 밀집한 성서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수출액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위주의 대기업 부재로 대구는 수출액 규모 자체가 쪼그라들었다.

13일 국가통계포털 '중소중견기업수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수출액 중 대기업 비중은 3.1%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비중은 각각 54.5%, 42.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는 전국과 비교해도 대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유독 낮은 편이다. 지난해 전국 수출액 중 대기업 비중은 65.7%에 달했다. 경북 역시 대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3.9%를 책임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보다 대기업 수출 비중이 낮은 곳은 광주와 제주뿐이다.

대기업 부재는 대구 수출액 규모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대구 수출액은 69억2천만달러로 국내 전체 수출(6천48억6천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불과했다. 대기업 비중이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수출액도 전국 17개 시·도 중 각각 8위, 11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국 대비 대구 비중이 3%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내수 비중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대외 변수에 내성이 강하다는 얘기도 대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협력업체가 많은 대구 제조업의 특성상 원청업체의 수출 성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국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과장은 "대구 자동차부품업계는 현대기아차 등 수출하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내수 비중이 높더라도 미중 무역분쟁 등 다른 변수에 타격을 입는 구조"라며 "다만 대구가 정밀기계, 의료기기, 화장품 등 수출품목이 다양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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