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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천여 명 동원 야생멧돼지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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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피해방지단 시군별 3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확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폐사한 야생멧돼지. 매일신문DB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폐사한 야생멧돼지. 매일신문DB

경기도 연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인근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돼 정부가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경북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에 있는 야생멧돼지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민통선 근처에서 발견된 5마리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1마리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멧돼지는 이번을 포함해 6마리로 늘었다. 이번 멧돼지 폐사체는 민통선 남쪽 900m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민통선 아래에서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환경부는 무리를 지어 사는 멧돼지의 생태 특성을 고려해 폐사체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1㎢에 임시 철책을 쳐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농작물 수확기 피해를 막기 위해 운영 중인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기존 시·군별 3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4월부터 11월까지인 피해방지단 운영 시기도 연중 쉬는 기간 없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두 1천100여 명 규모의 피해방지단은 당장 올 겨울부터 중단 없이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서게 된다.

경북도는 정부가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 바이러스 남하를 막기 위해 총기 포획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순환수렵장을 다시 운영할 지 고심하고 있다.

애초 도는 올해 11월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이 예정됐던 도내 6개 시·군 수렵장 운영 계획을 ASF 바이러스 전파 위험 등을 이유로 전면 취소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전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이 더 큰 과제로 부상하면서 수렵장 운영 재개 여부를 해당 시·군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야생멧돼지로 인한 ASF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도내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선제적으로 조절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적극 차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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