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았다. 지난해에 이어 생후 6개월부터 12세까지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이뤄지며, 올해부터는 임신부까지 지원이 확대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B형, C형)가 호흡기로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상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감기와는 구별된다.
독감이 발생하면 38도 이상의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은 물론 기침, 코막힘, 객담 등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난다. 악화하면 폐렴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는 구토, 설사 같은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하기도 한다.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한 궁금증을 질병관리본부의 도움으로 정리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감기도 예방할 수 있나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데, 같은 급성호흡기감염증이라도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다른 병이다. 따라서 독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독감에 걸리면 어떤 합병증이 발생할 수있나
▶독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뇌염 등이발생할수 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질환의 경우 독감으로 악화될 수 있어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릴 수 있나
▶걸릴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돼야 방어항체가 형성되므로 그 이전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바이러스주와 유행 바이러스가 일치할 때 약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 백신은 왜 매년 맞아야 하는가
▶독감 백신의 면역력은 접종한 다음 해에 감소한다. 또 유행주 항원성의 변화를 맞추기위해 대부분의 경우 해마다 유행이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매년 접종하도록 권장한다.
-올해 인플루엔자 진단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독감 백신은 3~4가지 인플루엔자 백신주를 포함하는데, 1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다른 유형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하지 못한다. 독감 유행시기에 2가지 이상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 따라서 백신에 포함된 다른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을 위해 접종을 하는것이좋다.
-인플루엔자 3가백신과 4가백신은 무엇이 다른가
▶3가와 4가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범위에 차이가 있다.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의 개수에 따라 구분하는데, 3가백신은 2종류의 A형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다. 4가백신에는 B형바이러스1종류를 더 추가적으로포함하고 있다. 독감 3가백신은 국가지원 무료접종이고, 4가백신은 전액 본인 부담 유료접종이다. 건강한 성인은 3가백신 접종으로 적정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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