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한 수색작업이 밤새 진행됐으나 1일 오전까지 탑승자나 헬기 동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28분쯤 독도에서 이륙한 뒤 바다로 추락한 헬기에 대해 헬기와 해경 함정, 해군 함정 등 장비 40대를 동원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1일 피해자 가족 지원 등을 위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포항 남부소방서에 마련하고, 오전 8시 30분 1차 현장 브리핑을 진행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밤새 헬기 추락 현장에 잠수사 45명을 투입하고 해군 함정 5척과 군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조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쯤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이륙 후 200~300m 가량 비행 후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 응급 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독도경비대가 보트를 이용해 수색을 시작했고 해경 및 해군 함정도 수색에 투입됐다.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들도 수색에 참여했다.
공군의 조명탄 지원을 받아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어둡고 수심이 깊은 탓에 수색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헬기가 떨어진 정확한 장소도 아직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를 당한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 환자를 태우고 수지접합 전문 병원이 있는 대구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
이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 사의 EC225 기종(최대 탑승인원 28명)으로, 최대 시속 250㎞로 5시간까지 비행하며 적외선 탐색장비 등을 장착하고 야간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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