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인의 날] 대구 달성군

달성군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활성화 아카데미 교육과 농업콘텐츠 개발교육으로 도시농업 확산을 꾀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달성군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활성화 아카데미 교육과 농업콘텐츠 개발교육으로 도시농업 확산을 꾀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달성군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김문오 달성군수가 군내 기관·사회단체장들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달성군 제공
달성군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김문오 달성군수가 군내 기관·사회단체장들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달성군 제공
배상일 달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도시농업아카데미에 참여한 도시민들이 제7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에 참여해 도시농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달성군 제공
배상일 달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도시농업아카데미에 참여한 도시민들이 제7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에 참여해 도시농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올해 말까지 농업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두 3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농촌 복지지원 및 농업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67억2천만원, 친환경농업지원 18억7천만원, 원예 유통경쟁력 제고 39억6천만원,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 16억7천만원, 가축방역 및 축산물 위생강화 10억원, 농업시설관리 15억4천만원, 농업기술지원 등 사업에 49억9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육성 위해 예산 대폭 확대

농업인 복지증진 사업으로 농외소득 4천100만원 미만의 농업인들 가운데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나 손자녀, 조카, 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군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40세 이하의 농업인으로 현재까지 3년이상 가업승계 농업인들에게 1인당 1천만원의 농업생산 시설비와 장비구입 보조금을 주고 있다.

농업인이나 생산자단체, 농업법인에게 생산비 절감용 농기계 구입자금을 지원해 농가소득을 보전하고 있다.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구입가격의 40%(700만원 한도)를 지원하는데 전체 사업량은 농기계 400대 규모에 이른다.

군내 미곡종합처리장(전산시스템이 설치된 도정공장 포함) 및 지역농협에 산물벼, 공공비축 산물벼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포대당 1천600원의 산물벼 건조수수료 지원사업과 공공비축 포대벼 건조수수료 및 PP포대비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쌀 경쟁력 제고사업으로 벼병충해 방제와 벼 생육에 필수적인 규산질 액비를 무인헬기를 이용해 살포하고 있다. 이 사업에 군내 2천700ha 농지에 순수 군비 5억 8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첨단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으로 시설원예 현대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총 3억 5천만원의 예산으로 무인방제기, 환풍기, 전동운반기, ICT 스마트팜, 에너지절감시설 등을 시설원예 농가에 지원한다.

◆소비자·도시민을 위한 알찬 농업교육

대구도시철도가 다사와 화원지역으로 이어지고 달성군에서 도시농업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는 등 농업이 여전히 주요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달성군은 3월부터 12월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도시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활성화 및 도시농업 전문가를 육성키 위한 도시농업아카데미 교육(8개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생활원예 과정을 시작으로 슬로푸드, 천연염색 등 3개 과정이 실습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농업관리사 자격 취득을 위한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 과정과 농촌교육농장 품질 인증을 위한 교사 양성 기초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수시로 직접 농업·농촌을 체험하고 선도 도시농업을 배울 수 있는 농심체험과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취득을 위한 실습반, 도시농업컨설팅 과정도 이뤄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와 맞닿아 있는 가창면 일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텃밭농장 조성에 필요한 시설과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시민들에게 농촌체험을 위한 가족단위 주말농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내 복지보육시설, 각급학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상자텃밭'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말까지 530개소의 상자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유망한 예비농업인을 발굴해 미래 농업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인 영농정착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농산물 생산, 가공, 창업-원스톱 지원

달성군은 농업·농촌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연면적 997.8㎡ 2층 건물로, 1층에는 농산물가공센터 2층에는 홍보관 및 조리실습장 등 다목적 교육장을 건립했다.

모두 35억원의 사업비로 음료·분말·착즙 가공장비 및 포장시설 등 54종 62대를 갖췄다. 액상차, 잼류, 과채음료류, 분말류 등 다양한 가공품 생산이 가능하다. 과채주스, 아로니아, 우엉, 딸기, 블루베리 등 8종 23개 품목을 상품화 해 지난 추석때 롯데백화점 등 대형마트를 통한 판매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지역 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직접 생산 및 가공, 창업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농산물가공 창업아카데미'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농산물가공 창업아카데미는 기초, 심화, 실습의 3개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농식품 가공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농산물 가공 산업의 이해, 가공사업계획 수립 및 절차, 식품위생, 제품 개발, 마케팅전략 등의 과정이다.

이 밖에도 농산물가공 창업 실무기술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음료라인, 건조전 처리라인, 농축라인, 분말라인 등 4개 가공라인에서 10회씩 총 40회의 장비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배상일 달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 이뤄지는 창업아카데미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농산물 가공 및 창업을 원하는 농업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판로 개척의 효자 '참달성' 쇼핑몰

요즘 농촌지역의 농업인들과 지자체에서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 확충과 직거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달성군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www.참달성.com)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모범 쇼핑몰로 손꼽힌다. '참달성'은 2006년 지역 내 40여 농가에서 80여 개 농특산물을 대상으로 쇼핑몰을 구축했다. 쇼핑몰을 개장한 그해에 6억여원의 판매고를 올린 이후 매년 평균 20~3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참달성'은 지난해 41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올해도 매출액이 작년 수준을 크게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달성 농특산물 쇼핑몰의 판매 제품은 크게 곡물류, 가공품, 버섯·채소류, 건강식품, 과일류, 축산품 등 500여 종의 제품이 구비돼 있다. 특히 '참달성'은 출향인사들의 고향 농특산물 팔아주기 등 꾸준한 인기 속에 판매 실적이 해마다 신장되고 있다.

달성군은 현재 참달성에 택배비, 소포장 박스제작, 전자상거래 및 대형유통업체 판매 수수료, 각종 농툭산물쇼핑몰 판촉행사, 판촉용 카탈로그 제작 등 각분야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달성군은 낙동강 달성보·강정고령보의 문화장터 및 주말직거래시장, 비슬산참꽃문화제 현장, 서울 농산물직판행사장, 두류공원 금요장터, 대구시청 직거래장터행사 등에 참여해 '참달성' 쇼핑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판촉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인터넷 쇼핑몰 '참달성'은 군내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로 도시의 구매자들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혜택을 보는 것으로 매년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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