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대구를 찾아 '기자간담회'와 '북콘서트'를 열어 관심이 쏠린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둘 다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고, 대구 출마설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이날 대구 방문을 통해 총선 대구 출마 등 내년 총선 첫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서문시장을 찾아 상가연합회장과 환담한 뒤 인근 음식점으로 이동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홍 전 대표가 정치적 결단을 내리거나 알릴 때 서문시장을 찾았던 전례가 있어 지역정가에서는 이날 방문에서 홍 전 대표가 내년 총선 대구 출마를 선언할지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017년 3월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졌고 지난해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당대표직에서 물러나 현실정치에 거리를 뒀던 지난 1월에는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며 서문시장을 찾은 바 있다.
학창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홍 전 대표는 "마지막 정치 인생을 대구에서 하겠다"고 밝히며 당 대표 시절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월 홍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1년2개월 만에 경남 창녕·함안보 해체 반대 집회에 참가하면서 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출마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고향 경남과 대구 출마를 저울질하던 홍 전 대표가 출마지역을 대구로 확정해 이날 발표하며 최근 당내에서 자신에게 요구되고 있는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 차단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콘서트홀에서 저서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 북콘서트를 연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월 이 책을 발간했으며 독자와의 만남은 이날 대구에서 처음으로 갖는 것이어서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 출마를 굳힌 김 전 위원장이 이를 통해 총선 첫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겠냐고 분석한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95%의 마음을 수성구(수성갑)에 두고 있다"며 또한 보수의 성지인 대구의 정치적 위상 추락이 리더 부재 때문으로 진단하고 대구 출마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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