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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쇄신 요구 외면 똑 닮은 文대통령과 黃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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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봉착했다는 사실을 국민 대다수가 체감하고 있다. 한·미, 한·일 관계는 최악이고 북한의 대남 위협은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두고 여야는 극한 대치 중이고, 경제와 민생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나라 안팎으로 쏟아지는 악재들에 국민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국가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정 최고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이끄는 황교안 대표는 국가 위기 극복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나라가 처한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 인식에다 국민이 바라는 국정 쇄신을 외면하고 있다. 황 대표는 한국당 쇄신 요구를 묵살하고 뜬금없이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쇄신을 바라는 국민 목소리를 저버리고 엉뚱한 길로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똑 닮았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마치며 "임기 절반 동안 올바른 방향을 설정했고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같은 방향으로 계속 노력해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실패로 귀착된 전반기 국정 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고 후반기에도 밀고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전반기에 제시한 정책 목표가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과감하게 국정 쇄신을 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문 대통령은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황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문 대통령에게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단식 투쟁 당위성을 이해 못 할 바 아니지만 당 쇄신 요구를 회피하려는 꼼수란 의심을 받고 있다.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투쟁만 해서는 한국당이 국민 마음을 얻기 어렵다.

국민 요구를 받들어 수렴하는 것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책무다. 문 대통령과 황 대표는 국민 바람을 외면한 행보를 멈춰야 한다. 두 사람이 열린 마음으로 국민 목소리에 부응해야만 국가 위기 극복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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