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저 스스로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경찰청장을 할 때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직업적 자부심이었습니다. 지금은 시대적, 역사적 자부심입니다. 누군가는 가야 하지만 아무나 갈 수는 없는 길을 가고 있기에 저의 내면은 자부심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이상식 전 대구지방경찰청장이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이 책에는 경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 꿈을 품고 대구 촌놈이 된 사연과 경찰대학 졸업 후 대구에서 청춘을 바쳤던 경찰 생활 등 이야기가 솔직 담백하게 담겨 있다. 또 대구의 정신으로 현대사에서 굵직한 획을 그은 국채보상운동이나 2·28민주화운동, 임진왜란에 의병으로 나섰던 선인들의 삶에서까지 자신을 비춰본다. 그리고 부산지방경창청장을 끝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등도 담고 있다.
이 전 청장은 "많은 사람들은 흔한 길을 갈 것을 권하고 있지만 자신은 기꺼이 적게 다닌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며 "그 길은 분명 험로이기는 하나 의미가 있는 길이기 때문에 간다"고 말했다. 19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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